'사랑의 이해' 드라마를 보면서 빠지게 된 1인으로 소설과 달라진 점을 짚어 드려고 합니다. 원작과 달라진 캐릭터를 분석해 드리고 드라마에서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한 번 같이 살펴보시죠.

 

상수의 다른 점

'사랑의 이해' 주인공 하상수 계장은 안수영을 좋아하면서도 미경의 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유부단한 인물인데요.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점이 매력적인 인물이죠. 상수의 캐릭터는 원작소설과 크게 2가지 면에서 다른데요. 우선, 소설에서는 부모님 두 분 다 살아계시고 아버지는 보험관리공단에 다니는 중산층 가정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어렵게 상수를 키우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상수 어머니는 마사지샵을 운영하는데, 미경과 미경 어머니가 상수 엄마의 마사지샵을 다니는 고객으로 나오는 설정입니다. 원작에는 없던 이런 설정은 미경과 상수의 부의 경계를 나눌 수 있고 나아가 드라마 요소로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미경이 상수 엄마의 샵에 방문해서 '나쁘지 않네' 평가하는 장면은 미경은 평가하는 입장이고, 상수 엄마는 평가를 받는 입장이라서 둘의 관계를 더 오묘하게 합니다. 이런 설정은 나중에 알려지면서 서로의 관계를 껄끄럽게 하기도 합니다. 또, 상수는 원작소설과 달리 강남 8학군에서 학교를 나왔다는 설정입니다. 보통 강남 8학군 출신들은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이 많지만, 상수는 그와 달리 지역만 강남 8학군일뿐 실제 가정형편은 어려웠다는 설정인데요. 그래서 남들 눈에 비치는 상수는 강남 8학군 출신에 명문대 졸업으로 금수저라고 생각되지만, 실제 상수의 삶은 그리 유복하지 않았던 것이죠.

 

드라마에서 추가된 이런 설정은 미경이 상수를 오해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미경은 상수에게 '우린 비슷한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상수의 집은 가난하기 때문에 그 둘을 비슷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죠. 미경이 상수의 가정형편을 알았을 때 어떤 요소로 작용할 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을 꿈꾸는 미경과 그 가족들이 어떻게 나올지 눈에 선하지 않으세요. 참고로 소설에는 미경이 상수가 유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미경은 그런 상수의 가정환경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아 하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미경의 집에서 상수를 탐탁지 않게 보긴 하지만 외동딸이 미경이 좋다고 하니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상수와의 결혼을 반대하지는 않죠.

드라마 사랑의 이해 소설과 다른 점

수영의 다른 점 

수영은 상수에게는 세상 모든 불만을 다 가지고 있는 듯이 냉담하게 대하는데요. 수영은 원래 밝고 따뜻한 인물이지만,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은행원 사이에도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죠. 상수가 다가오기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며 크게 실망한 수영은 상수를 더 쌀쌀맞게 대하게 됩니다. 소설에서는 가족 중 아버지가 해외 근로자로 나와서 몇 년에 한 번씩 한국에 들어오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해외에서 벌어온 돈을 잘못 투자하여 날려먹고 발톱에 피가 나도록 보험을 팔러 다닌다는 설정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 그 현장을 들키면서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생각하고 어머니는 힘들게 보험을 팔러 다닌다는 설정이죠. 드라마에서는 그런 아빠를 받아들이는 엄마가 이해가 안 되는 수영입니다. 복잡한 가정환경이 드라마에 추가된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수영을 이해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인 관계 설정만 보면, 수영이 상수와 종현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나쁜 여자로만 보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영도 사실 상처받은 영혼임을 그려내 시청자들이 수영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공감할 수 있게끔 추가된 설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수에게 자주 거짓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나빠보이더라고요.

 

또, 수영은 원작소설과 아주 다른 점이 추가되었는데, 바로 종현과 바로 사귀지 않는다는 설정입니다. 은행에서 수영과 종현이 사귄다는 소문이 돌자 회사 내 오지랖이 넓은 과장과 대리가 회식 자리에서 '수영씨와 정청경 둘이 사귀는 거 아니야?'라며 입을 털기 시작하죠. 상수도 이 소문을 듣고는 둘이 무슨 사이인지 궁금해하다가 급기야 수영의 집 앞에서 수영이 종현에게 안겨있는 모습을 보고는 둘이 진짜로 사귄다고 오해하게 만들죠. 이 장면은 수영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한 걸 종현이 잡아준 것이지만 상수는 찰나의 순간을 보면서 안기는 것으로 오해를 한 장면입니다. 소설에서는 처음부터 둘이 실제로 사귀는 설정으로 나오죠. 소설에서 수영은 종현의 잘생긴 얼굴과 큰 키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종현이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말을 할 때마다 말에 무게가 실려있고 진중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죠. 매너가 넘치거나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니지만, 생각이 깊다는 점에 반하여 종현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죠.

미경부터는 2편에서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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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이해' 소설과 다른 점(2)

1부 내용은 아래를 눌러 확인해 주세요. 드라마 '사랑의 이해' 소설과 다른 점(1) '사랑의 이해' 드라마를 보면서 빠지게 된 1인으로 소설과 달라진 점을 짚어 드려고 합니다. 원작과 달라진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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