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핸섬가이즈' 안보면 후회하는 이유

2024. 8. 2. 23:22

요즘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플러스 등 OTT의 성행으로 영화관을 찾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통신사 할인 등으로 영화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고, 영화관만의 감성이 있어서 넓은 스크린으로 보면 좋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라디오 '4시엔 윤도현입니다'에서 배우 이희준 님이 출현하여 이야기를 하다가 개봉한 영화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영화 '핸섬가이즈'였습니다.

이미 핸섬가이즈 영화는 개봉한 지 꽤 되어서 상영관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이희준 님이 영화가 무척 코믹하고, 이성민, 공승연 등 배우가 출현한다고 하여 관심이 생겨 검색 포털에 찾아보고 나서 아내와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영화 '핸섬가이즈'를 보러 간 이유

우선, 영화가 재밌어야 하는데 검색 포털에서 찾아보니, 관람평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글들이 보였습니다. 이 글들을 보니까 안 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 B급이 되려면 수준 높은 A급 연기와 연출이 필요하구나 ㅋㅋㅋㅋ

★ 멀쩡하게 연기하는 캐릭터 봉구밖에 없음 ㅋㅋ 연기 연출 전부 골 때림 ㅋㅋㅋ

★ 범죄도시도 천만 가는데, 이게 안 터진다고? 보는 내내 웃고 놀라고 아주 난리 남 ㅋㅋㅋ

★ 조조로 봤는데 너무 웃다가 눈물까지 났네요. 재밌게 잘 만들었어요. 장이수 ㅈㄴ 웃겨 죽음 ㅋㅋㅋ

이런 평가글을 보니까, 봉구가 누구인지 궁금해졌고, '얼마나 재밌길래 저런 글을 공유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저평가된 영화라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관심이 가더라고요.

☆ 안그래도 웃긴데 영화관에서 다 같이 웃으면서 봐서 더 재밌게 본 듯 ㅋㅋㅋㅋ 올여름 필수 영화, 넘 웃겨요.

☆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든 장르를 섭렵해 버렸다 ㅋㅋㅋㅋ 이성민, 이희준 연기 지림

☆ 골 때리면서도 끝날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요절복통 웃음폭탄이 팡팡 터지는 영화!

☆ 박수치면서 깔깔대다 눈물까지 났음 ㅋㅋㅋ 이게 뭐람 싶은데 개 웃김 진짜

이런 평가글들을 보고 '얼마나 웃기고 재밌으면 저렇게 글을 남겼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이성민, 이희준 배우가 얼마나 연기를 맛깔라게 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실제로도 영화를 보면서 이런 관람평이 과장이 아닌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무서운 영화나 장면을 잘 보는 편이 아닌데, 이 영화는 코미디가 호러를 이기는 신기한 영화라 한 장면만 제외하고 눈을 돌린 적이 없이 재미나게 웃으며 봤습니다.

'핸섬가이즈' 내용 줄거리

핸섬가이즈는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은 '터커 & 데일 Vs 이블'로 2010년 작품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골프 유망주 성빈과 친구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사건사고로 인해 살해 용의자로 몰린 재필과 상구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재필(이성민)은 터프가이로 인상이 험악하고, 상구(이희준)는 순진하고 착하며 약간 지능이 떨어지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겉모습의 편견의 오해로 살인 용의자로 몰리면서 겪게 되는 요소들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스토리 전개가 방대하고 탄탄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봤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공포, 호러 영화가 인기인데, 그 이유는 몸에 소름을 돋게 하여 일시적으로 추위를 느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죠. 이 영화도 공포 코미디로 코미디만 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데, 호러가 받쳐주어서 치킨 양념 소스같이 잘 어우러진 느낌입니다.

재필과 상구는 집을 장만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자와 만나 허름한 서양식 목조 주택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 집에 악마가 깃들어 있을 줄은 꿈에도 알지 못한 채 말이죠. 오랜 전, 그 집에서 악마를 퇴치하여 봉인해 주었지만, 성빈과 친구들에 의해 그 봉인이 풀리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전개됩니다.

'핸섬가이즈'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이유

영화 핸섬가이즈는 호러지만 코미디 영화에 훨씬 가까운 영화입니다. 그래서 웃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죠. 웃음은 전염이 빨라서 여럿이 웃게 되면 더욱 재미를 느끼는 법입니다. 영화관에서 '서로 웃으며 볼 수 있는 올해의 영화가 아닐까'하고 제 소견을 내봅니다.

이제 곧 상영 종료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오늘까지 상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더 빨리 이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참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곧 VOD나 넷플릭스, 티빙 등 OTT로 시청할 수 있으니 조금 기다렸다가 꼭 한번 시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