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 이혼' 3화 리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신성한 역을 맡은 배우 조승우는 서울 출생으로 데뷔작은 '춘향뎐'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조용히 말하면서도 극 중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그럼 '신성한, 이혼' 3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화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길가를 걷던 중, 우연히 피아노를 발견하고 취기에 연주를 시작하고 맙니다. 감정이 뒤섞이며 연주는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그다음 3화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신성한, 이혼' 3화 등장인물

신성한(조승우)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이혼 전문 변호사입니다. 어릴 적부터 유복하게 자라고 명석한 두뇌까지 겸비하여 피아니스트가 되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지금은 이혼 전문 변호를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림 속 포도송이 한 알만 채우면 누군가를 찾아가서 단단히 따질 것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이서진(한혜진)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 DJ였던 그녀는 한순간의 잘못으로 이혼을 당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양육권을 포기하지 못하는 모성애로 이혼 소송에 들어가게 되고, 신성한 변호사를 통해 결국 승소를 하게 됩니다. 아들에게는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는 이서진은 양육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장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공인에다가 문제의 영상과 이혼의 이슈로 쉽게 취업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장형근(김성균)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입니다. 알고 보면 신성한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신성한과 자주 식사와 술자리를 갖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서로 존칭을 쓰려는 모습이 얼추 비칩니다. 이번 3화에서는 장형근의  전 직장과 속사정이 밝혀집니다.

조정식(정문성)

부동산 대표로 신성한과 장형근의 친구입니다. 신성한의 건물에 임대로 들어와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입니다. 고급차, 고급시계 등을 좋아하는 인물로 철없이 겉멋만 잔뜩 들어간 인물로 묘사되지만, 신성한의 일을 도와서 이것저것 알아봐 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박유석(전배수)

대형 로펌인 금화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입니다. 신성한과는 악연으로 엮이는 인물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3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애란(황정민)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며느리이며 병철의 아내이자, 두 딸의 엄마입니다. 신성한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청소를 하는 분으로 신성한을 알게 됩니다. 시어머니 명의로 된 건물이 있는데, 며느리인 박애란이 도맡아 다 관리하고 다닙니다. 두 딸에게 험한 말과 손찌검을 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고 폭발한 애란은 시어머니에게 손을 대게 되면서 이혼 소송을 준비하기에 이릅니다. 3화부터 본격적으로 소송 준비에 들어갑니다.

서병철(이상구)

박애란의 남편이자 가장이지만, 시어머니의 위세에 힘을 못쓰는 처지의 인물입니다. 따로 돈을 버는 직장에 다니지는 않고 무늬만 가장인 처지입니다. 전에 사업을 하다가 망하고 건물 한 채는 지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어머니의 명의를 사용하여 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내인 애란에게는 뒤늦게 알려줍니다.

박을분(허진)

서병철의 어머니이자, 박애란의 시어머니입니다. 박애란을 결혼 당시부터 못마땅하게 여기고 온갖 궂은일을 시키는 인물입니다. 말이 험하고, 며느리를 하대하는데, 두 손녀에게까지 말을 함부로 하고 결국은 손찌검까지 하면서 가정에 문제가 발생하게 하는 인물입니다.

김소연(강말금)

라면 가게 할머니의 딸입니다. 신성한과 친구들이 자주 가는 라면 가게가 있는데, 도통 영업을 안 하여 걱정하던 와중에 3화에서 가게가 다시 오픈하여 들어가 보니 라면집 할머니 딸로 김소연이 등장합니다. 유쾌하게 웃으며 자주 오는 삼총사 이야기를 어머니(할머니)한테 들었다면서 반갑게 맞아줍니다. 허리를 다친 할머니를 대신해서 당분간 라면 가게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진영주(노수산나)

서정국의 아내이자 하율의 어머니입니다. 기영의 새어머니이기도 하지만 기영은 아줌마라고 부릅니다. 진영주는 기영이가 외삼촌인 신성한을 만나는 것을 꺼려합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만나는 것도 제한하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신성한의 동생 신주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서기영(김준의)

서정국과 신주화의 아들입니다. 신성한의 외조카이고, 하율의 이복 오빠가 됩니다. 계모 진영주의 차갑고 압박하는 태도와 무심한 아버지 사이에서 정신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입니다. 주기적으로 신성한을 만나서 간신히 기운을 차리는 모습입니다. 

서하율(강혜원)

서정국과 진영주의 딸이고, 서기영의 이복동생입니다. 요즘 부쩍 오빠 기영을 따라 행동하려고 해서 영주는 신경이 쓰입니다.

최준(한은성)

금화로펌 인턴사원이 된 변호사입니다. 최준은 신성한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너튜브에 올리면서 신성한과 인연이 생긴 모양새입니다. 박유석의 지시로 신성한이 맡게 된 변호 건을 알아보게 되는 인물입니다.

신주화(공현지)

신성한의 여동생이자, 서정국의 전아내이며 기영의 어머니입니다. 신성한과는 아주 우애가 좋은 사이였습니다. 극 중 회상만 나오고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신성한, 이혼' 3화 줄거리

친구들과 진탕 술자리를 갖고 집에 귀가하여 술이 덜 깬 채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이때까지도 자신이 피아노를 친 사실을 모르다가 친구 조정식이 보낸 영상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전날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됩니다. 너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서 망연자실해 버리는 신성한입니다.

승소로 양육권을 얻게 된 이서진은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학교에 등교시켜 주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한편, 박애란은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을 찾게 되고 이혼 소송을 통해 자신의 지분을 되찾기를 원합니다. 신성한과 박애란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박애란이 많이 갈증을 느낄 정도로 초조해하고 있음을 알고 생수를 가져다줍니다. 박애란은 자신이 폭행을 했다고 말하면서 그 대상이 시어머니임을 알립니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순박하게 들리고 신성한은 승소의 가능성이 낮음을 직감합니다.

이서진은 DJ제의가 들어와서 PD 등과의 식사 자리를 갖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19금 방송임을 알고, 이서진은 많이 불쾌해하고 자신이 어렵게 승소하여 얻은 양육권과 아들을 생각해서인지 과감히 자리를 벅차고 나옵니다. 아직은 자신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신성한과 사무장 장형근은 해장을 하러 단골집 라면 가게를 지나게 되는데, 드디어 오픈한 것을 반가워하며 '할머니'를 연발하며 들어가지만, 아쉽게 할머니는 보이지 않고 낯선 여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소연은 할머니의 딸로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며 대신 맡아서 운영하게 된 것이죠. 할머니를 외치며 들어오는 손님을 보며, 어머니가 말한 짠한 세 놈(?) 일 것으로 보여서인지 초면에 연신 웃음이 터지고 맙니다. 신성한은 라면이 맛있기를 바라며 주방을 바라봅니다. 세 놈이 모이고 친구들 간의 이야기가 오갑니다. 

박애란과 서병철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병철은 어머니께 사과를 요구하지만, 박애란은 더 이상은 못 참는다며 이혼부터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박애란은 마음을 굳힌 상태이고, 이제는 물러설 수도 없게 된 것이죠. 신성한과 장형근은 이 사건을 두고 이야기를 합니다. 시어머니를 때리고, 건물이 시어머니 명의로 되어 있으니 패소각이라는 이야기이죠. 포도 한 알을 남겨두고 이 사건으로 승소를 따낼 수 있을지 망설여지는 신성한입니다.

박애란과 시어머니 사이의 관계를 명료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친구 조정식의 도움을 받습니다. 부동산 등 주변 소문을 알아보기 위해서이죠. 

한편, 장형근은 현재 아내인 지은과의 만남을 갖게 되는데, 보통 부부의 관계가 아닌 상태입니다. 지은은 서로 갈라서기를 원하는데 형근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죠.

신성한은 본격적으로 박애란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박애란이 일을 하는 도중에 대화를 이어갑니다. 증언을 해 줄 사람, 증거 자료 등이 필요함을 전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서류일 터인데, 남편의 자금으로 매매한 공증 서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명의는 시어머니이지만, 자금은 남편이 대었다는 서류를 말하는 것이지요. 

박애란은 이 서류 또한 시어머니가 갖고 있음을 알리며 찾아보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서툰 나머지 남편에게 그만 발각이 되고 맙니다. 

신성한은 퇴근하여 집에서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합니다. 바로 조카 신기영과의 통화인데, 곧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며 서로 재밌게 놀 궁리를 합니다. 기영이는 새어머니 신주화와 함께 지내고 있어서 신주화가 부르는 소리에 전화를 끊게 됩니다. 

신성한은 너튜브에 올라온 자신이 피아노 치는 영상을 내릴 것을 경고하며 글을 남기지만 도통 답글이 달리지 않다가 뒤늦게 상대방이 글을 올립니다. 그 상대방은 이미 조회수가 터져서 만취상태이었던 판단력이 흐려졌든 간에 영상을 내릴 수 없다고 글을 남깁니다. 신성한은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이 둘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다음 날,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에 이서진이 다시 찾아옵니다. 승소해서 끝난 사이인데 찾아온 이유가 무엇일까요? 신성한은 곤란한 표정으로 여기는 한가해서 더 이상의 직원은 필요 없음을 고지하지만, 이서진은 구인을 원하고 월급은 많이 안 줘도 된다고 말하며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성한은 사무실에서 이야기하려고 들어가려는데, 평소에 말썽이었던 문을 이서진이 떼어내더니 양초를 바르고, 어찌어찌 손놀림을 하더니 문이 아주 매끈하게 열리기 시작합니다. 신성한은 꽤 오랫동안 고장난 문을 순식간에 고치는 모습을 보고 이서진을 채용하게 됩니다.

난데없이 또 한 손님이 신성한 사무실을 방문합니다. 금화로펌의 박유석 변호사가 찾아옵니다. 진영주의 지시로 방문을 하게 된 것인데, 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입니다. 전에 신주화의 담당 변호사였던 박유석과 신성한은 좋은 사이가 아닙니다. 서로 벼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석이 찾아온 목적은 통보입니다. 서기영을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조건을 철회한다는 것이죠.

사무실에 걸린 포도송이를 알아보고 한 알만 채우면 크게 한 판 뜰 것처럼 신성한이 말하자, 박유석은 돌아와 인턴사원인 최준에게 신성한 뒷조사로 어떤 사건을 맡게 되는지를 알아오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그날 밤, 신성한은 신주화를 그리며 슬픔에 몸부림칩니다. 동생은 모차르트 23번 2악장이 슬픈데 좋다며 오빠가 연주해 주면 독일로 놀러 가겠다고 하던 모습을 회상하며 흐느낍니다. 

 

'신성한, 이혼' 3화 감상평

3화는 정신없이 이곳저곳 각 인물의 속사정이 조금씩 내비치는 장면이 많습니다. 줄거리를 정리하며 느낀 점이 각 인물의 심정이 이처럼 정신 사납다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신성한의 가슴 아픈 과거사가 조금 밝혀지며 다음 4화에 관심이 쏠립니다. 장형근은 이혼 직전까지 간 상태로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이서진은 과거에 얽매여 직장을 구하기 어렵고 결국 신성한 사무실에 채용을 의탁합니다. 박애란은 이혼을 결심하고 증거 자료를 모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남편에게 발각되기에 이릅니다. 슬프고 짠하면서도 술이 당기는 묘한 드라마가 연출됩니다. 

피아노쟁이가 피아노를 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아시나요? 사법고시를 공부하려면 피아노를 칠 수 없었을 테니 당연히 안쳤을 텐데, 이제는 변호사가 되어서 잠시나마 피아노를 칠 수 있을 여유가 있는데도 한참을 피아노를 쳐다보며 치지 않으려는 모습과 술이 깨고 피아노를 친 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고 후회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이해가 조금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 생각을 하면서 시청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신상한, 이혼' 3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2024.04.28 - [드라마] -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 이혼' 2화 리뷰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 이혼' 2화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