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1일 중국에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중국은 내심 안방에서 한국을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차원이 다른 수준차이에 절망하고 말았다.' '경기가 흐르면 흐를수록 중국 선수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고 공한증의 끔찍한 트라우마가 되살아나고 말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년 월드컵 2차 예선이라는 중대한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했습니다. 당초 중국은 피파랭킹 79위로 모든 전문가들이 한국에 상대가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하지만 경기날이 다가오자 중국의 수많은 축구팬들은 '2017년 창사의 기적처럼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중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이기겠다는 결의대로 한국은 맹공을 예고했는데요. 경기 전 손흥민은 선수단을 모아놓고 '어떻게 보면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이니 모든 것을 쏟아붓자. 내일 중국 경기장에 관중이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자.'라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인 주요 내용

이날 중국 관중은 애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하는 정말이지 경악스러운 비매너를 보였는데요. 국가대항전에서 국가를 제창하는데 야유를 하는 것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사국가 수준의 비매너짓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시작 10분도 안되어 중국 관중들은 '참 교육'을 당했습니다. 잔뜩 내려앉은 중국이었지만 한국의 파상공세에 기세가 꺾여버렸고 혼전상황에서 어이없는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 준상황이었고 손흥민이 깔끔하게 PK를 성공시켰습니다. '전반 10분 만에 차원이 다른 축구를 보여주며 중국을 압도한 대표팀에 국가제창 때 야유를 보내던 중국 관중들은 순식간에 얼어버렸습니다.' '한국은 중국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한국이 자랑하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는 경기 내내 중국의 숨통을 조였는데요. 손흥민은 박스바깥에서 클래스 있는 패스플레이를 보여주며 전매특허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고, 이강인은 쉴 틈 없이 경기를 조율하며 좋은 패스를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김민재는 월드클래스급 컷팅을 수차례 보여줄 뿐만 아니라 더브라위너를 연상케 하는 패싱력까지 선보였습니다. 결국 수준차이를 절감하던 중국은 점점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기회를 포착하던 손흥민이 진기명기한 헤더골까지 터뜨리며 중국을 말 그대로 농락했습니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중국팬들은 웨이보 등의 커뮤니티를 통해 절망적인 감정을 숨기지 못했는데요.

손흥민 PK골

 손흥민이 헤딩골이라고? 그가 최근 머리로 골을 넣었었나. 완전히 농락이다.
이럴 거면 애국가 제창 때 야유는 왜 한 거냐. 한국이 얼마나 조롱을 하고 있을까.
손흥민의 멀티골은 종종 볼 수 있는데 PK-헤더 멀티골은 진짜 처음 본다.
이강인의 킥은 손흥민도 헤딩골 넣게 만든다.

손흥민 헤딩골

전반 44분에 코너킥으로 이강인 선수가 올린 공을 머리로 받은 손흥민은 머리를 돌려 방향을 틀어 골문으로 이어집니다. 정말 손흥민 선수에게서 보기 드문 헤딩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도 상당했는데 이게 골로 연결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계속해서 쇼타임을 벌였는데요. 손흥민은 중국의 4만 관중 앞에서 진기명기한 라보나패스를 하기도 했고, 아쉽게 막혔지만 이강인은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또 손흥민은 박스 바깥에서 플레이메이커 기질까지 보여주며 황희찬에게 절묘한 키패스를 넣어줬고 황희찬은 넘어졌지만 PK는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후반 86분 마지막 골은 수비수인 정승현의 데뷔골로 마무리됩니다. 손흥민 선수가 프리킥을 올리고 그걸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골이 터졌습니다. 이로써 3-0 스코어가 완성되었습니다.

정승현 헤딩골

각 나라 주요 언론 반응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에 중국인들은 심판 탓이라도 하고 싶은 건지 중국 웨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심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중국이 정당한 실력차이로 농락당하는 것을 지켜봤으며 경기 후 외신에서도 중국을 농락한 한국 선수들의 클래스를 극찬하고 있는데요. '차원이 다른 수준을 실감했는지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 중국선수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중국은 과거 한국을 라이벌이라고 칭했는데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민망한 실력차였다. 중국 선수들은 경기를 하면서 스스로조차도 유수의 클럽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을 동경했을 것이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야유를 보내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움직임은 4만 관중을 경악하게 만들었으며 그들이 왜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지 경기장 위에서 증명하였다.' 또한 중국 '사커차이나' 등 매체에서는 '공한증이 되살아났다. 이날 중국 선수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은 병적이라고 할 만큼 강했다. 몇 년이 지나야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을까. 중국은 대한민국의 라이벌 일본이나 그 밖의 몇 팀한테는 이긴 적이 몇 번 있었음에도 한국에게는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도 이 경기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매치업은 아시아 최대의 라이벌전 중 하나다. 역사적으로 일방적인 전적이 더욱 흥미를 유발한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에 오른 적이 2002년 단 한 차례다. 세 경기 모두 득점 없이 패배했다. 한국은 11회 연속 출전을 노린다. 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만 해냈던 업적이다.' 공한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두 팀은 36번 만났다. 중국은 단 2번 승리했다. 중국 언론은 공한증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서울에서는 이 용어를 신나게 즐겨 반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림 축구엔 공한증이 특효약이었고 대표팀은 5연승 페달을 밟았는데요. 아시안컵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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