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격침당한 잠수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잠수함 ' 헌터 킬러'를 극비리에 투입시키고 캡틴 '글래스(제라드 버틀러)

는 배후에 숨겨진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편, 지상에서는 VIP(러시아 대통령)가 납치되어 전세계는 초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일촉즉발 위기상황, VIP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까요? 단 한 척의 공격 잠수함 '헌터 킬러'와 최정예 특수

부대 네이비 씰의 숨막히는 육해공 합동 작전이 펼쳐집니다.

제가 이 영화를 두세번은 보았을 것입니다. 제가 원래 잠수함 밀리터리 영화를 좋아하고 생각보다 이런 류의 영화가 흔하지

않아서 귀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 국뽕? 냄새가 나지만 그걸 잊을 만큼 좋은 영화이고 감동적이고 찐 군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그럼 자세히 줄거리 알아보겠습니다.

 

헌터킬러의 줄거리

잠수정 탬파베이함이 바렌츠해에서 수신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 템파베이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핵 잠수함 아칸소를 급파하기로 합니다. 함장은 조 글래스로 사관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작전 경험이 풍부한 그는 아칸소의 새 함장으로 임명되고

외박 중인 승조원들을 소집해 급히 출항을 서두르죠. 한편, 백악관에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국가안보국 요원이 펜타곤으로 찾아오는데 사고 해역 근처에 위치한 해군기지에서 러시아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비밀 회동이 목격되었는데 그들의 심상치 않은 동향을 빨리 알아내야 한다며 비공식적인 정찰 작전을 제안합니다. 훈련 중이던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에게 러시아 해군기지에 잠입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아칸소 잠수함 역시 사고의 원인과 살아 있을지 모를 전우를 구하기 위해 러시아 영해로 잠항을 시작합니다. 러시아 폴랴르니 해군 기지에서 국방장관 듀로프와 비밀 회동을 위해 도착하는 러시아 대통령 자카린, 그 시각 러시아 본토로 날아가는 네이비씰 대원들은 군벌줄과 소지품을 통에 담습니다. 사고지역에 도착한 아칸소함, 글래스 함장은 무인 탐색정 전개를 지시하고 침몰한 템파베이를 살펴보죠. 그러나 이미 전원 수장되어 버린 탬파베이 승조원들을 발견합니다. 글래스 함장은 사고 원인이 어뢰에 당한 것임을 파악하고 즉시 임전태세를 지시합니다. 어디선가에서 들려오는 구조신호를 듣고 아칸소는 급히 그곳으로 향합니다. 그때 빙하 아래에 숨어 그들을 노리는 러시아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하여 아칸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되고 어뢰 교란기로 잠시 시간을 벌어 곧바로 반격에 나섭니다. 하지만 얼음 표면 잡음으로 어뢰는 제대로 탐지를 못하고 빗나가 버립니다. 하지만, 작전 경험이 풍부한 글래스의 노련한 지시로 숨어있는 러시아 잠수함을 찾아내고 적함을 격침합니다. 문제는 교란신호가 풀려버린 어뢰는 다시 아칸소로 빠르게 접근하는데 글래스는 전속으로 침몰된 템파베이 좌표로 접근을 지시합니다. 극적으로 어뢰는 템파베이로 향하게 하여 피하는 데 성공하죠. 그때 구조신호가 다시 감지됩니다.

보고가 이루어지고 두 나라 각국에서는 전쟁 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위기를 모면한 아칸소는 구조신호를 따라 가던 중, 첫 번째 격침된 러시아 잠수정 코네크를 발견하는데 격침의 흔적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함 내에서 폭발이 이루어졌음을 파악한 아칸소는 적국이지만 생존자를 구출합니다. 한편, 러시아 본토에 잠입한 네이비씰 대원들은 각자의 위치를 잡고 본격적인 정찰임무를 준비하죠. 대원은 총 4명이서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무인 정찰기까지 띄웁니다. 이를 통해 펜타곤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주시합니다. 러시아는 구축함을 출항시키는데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도 모르게 출항함을 알고 국방장관 듀로프를 불러 이유를 묻죠. 온건한 대미 정책을 원하지 않는 듀로프는 대통령 자카린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그는  전쟁을 일으켜 쿠데타를 은폐시키고 전쟁이 촉발된 것은 대통령 자카린이 지시한 것으로 만들 생각인 것이죠. 해군기지를 정찰하고 있던 네이비씰에 의해 모든 상황이 펜타곤으로 고스란히 전송됩니다. 백악관은 긴급안보회의가 소집되고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던 러시아의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진 지금 자칫 잘못하면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인 것이죠. 결국 미정부는 두 가지 작전을 동시에 실행하기로 하는데 러시아 대통령을 구출하여 그가 군권을 되찾고 쿠데타를 종식시키게 하는 것과 또 하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죠. 

아칸소는 지휘하는 글래스는 백악관으로부터 명령을 받는데 네이비씰이 러시아 대통령을 구출해 오면 그를 안전하게 보호하라는 명령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폴랴르니 해군기지로 가기 위해선 수많은 기뢰와 이중 삼중의 수중 탐지기를 피해야 하죠. 글래스는 러시아 함장에게 쿠데타 상황과 공작으로 양국의 교전이 시작된 것임을 알려주며 당신네 대통령을 구하려면 폴랴르니 해군기지로 들어가야 하는데 안전한 길을 안내해 달라 설득합니다. 다행히 고심하던 적함장은 안내해 주기로 동의하고 참여하지만 군사기밀이 담긴 지도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죠. 글래스 함장은 적함장을 지역을 훤히 아는 뱃사람으로만 보라고 정리하죠. 이중 삼중으로 설치되어 있는 기뢰와 각종 탐지기들을 피해 적함장은 절벽으로 아칸소를 모는데 글래스 함장은 차트가 틀리다는 말을 믿고 끝까지 아칸소를 절벽으로 몹니다. 다행히 레이저로 탐지하던 대원이 구멍을 발견하고 무사히 터널을 통과하게 됩니다. 같은 시각 육지에선 네이비씰 대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죠. 구금되어 있는 러시아 대통령의 신상을 확보하고 총격전이 벌어지죠. 탈출 과정에서 네이비씰 1명이 숭고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아칸소는 러시아 해군기지에 무사히 잠입을 성공하고 러시아 대통령과 네이비씰 대원들을 데리고 올 미니 잠수정을 급히 보냅니다. 아칸소함과의 접선지역에 도착한 대원들은 러시아 대통령을 잠수정에 태우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을 거두죠. 대통령이 이곳을 탈출하여 모스크바로 돌아가게 되면 러시아 군부는 더 이상 그의 명령을 받지 않을 것이 뻔하고 막다른 길에 놓인 듀로프는 최후의 수단으로 아칸소를 격침시켜 대통령을 죽이기로 합니다. 아칸소를 향해 대잠 로켓을 발사하는 러시아 예브첸코함, 쉴 새 없이 계속해서 쏟아지는 예브첸코의 공격에 또다시 위기에 놓인 아칸소함은 간신히 버티고 탈주를 시작하지만 또다시 어뢰를 발사하는 예브첸코의 공격을 급히 잠항으로 대처합니다. 동시에 교란 장비 발사를 발포하고 두 발 중 한 발은 제거되지만 급격히 잠항하는 아칸소함은 바닥과 충돌될 수도 있는 상황까지 내려갑니다. 바닥이 진흙으로 된 뻘밭임을 적함장에게 정보를 확인하며 진흙으로 충격을 완화하고 흙먼지를 일으켜서 어뢰를 폭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펜타곤은 데프콘 1을 발령하여 러시아 대통령의 사망을 대비하여 곧바로 전시체제에 돌입합니다. 전쟁을 바라던 듀로프는 망설임 없이 교전을 지시하고 예브첸코의 공격을 피해 해저 바닥까지 내려가 있는 아칸소함, 피탄에 의한 충격과 높은 수압으로 인해 침수가 발생하고 결국 모든 수중 공격 기능이 상실됩니다. 또다시 감지되어 끈질기게 따라붙는 예브첸코에 아칸소는 다시 조준당하게 됩니다. 백전노장 글래스도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글래스는 여기서 기지를 발휘하는데 그것은 적함장. 예브첸코 승조원을 훈련시킨 적함장에게 통신기를 내밉니다. 승조원 한 명, 한 명을 호명하며 선 내에 울려 퍼지는 그들을 훈련시켰던 지휘관의 목소리 안드로포프 함장이었다.

적함장은 공격을 중지할 것을 전한다. 그리고 아칸소함은 잠항을 해제하고 솟구쳐 오르는 데 예브첸코 함장은 공격 지시를 다시 내리지만 그때 다시 울려 퍼지는 또 한 사람의 목소리,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상황을 보고 받은 듀로프는 행동에 나서게 되고, 같은 시각 러시아군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한 펜타곤은 아칸소에 탑재된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해군기지 폭격을 지시하죠. 승조원들에게 전투태세를 명하지만 글래스는 고민에 빠집니다. 러시아 본토를 선제 타격할 경우, 듀로프의 쿠데타는 군부의 지지를 얻게 되어 러시아와의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되는데 어떤 결정을 내리든 돌이킬 수 없습니다. 듀로프는 아칸소를 조준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피탄 15초 전, 글래스는 지시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일까요? 그때 미사일을 격파하는 예브첸코함, 그리고 아칸소를 지나 발사되는 두 기의 미사일. 예브첸코 승조원들이 반역에 가담한 함장을 구금하고 듀로프가 있는 해군 사령부를 타격해 버린 것이죠. 러시아 대통령은 해군 함대 철수를 지시하고 공군을 동원해 듀로프의 잔당이 장악하고 있는 폴랴르니 해군기지를 탈환합니다. 이렇게 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사건이 정리가 되어 가죠. 네이비씰 대원들과의 글래스와의 조우와 적함장과의 작별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헌터킬러가 주는 시너지

영화의 감명깊은 부분은 글래스 함장의 상황 판단과 적함장을 대하는 예우 그리고 부함장 등을 다루는 카리스마가 돋보이고 부러웠습니다. 영화이기에 가능할 수 있으나 배울 점이 많고 군 지휘관이라면 도움이 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당연히 좋아할 것이고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추천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처음으로 포스팅한 이유도 상당히 뇌리에 꽂혀 있기에 첫 포스팅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끝 장면에서 과연 나라면 글래스 함장처럼 저렇게 판단하고 대담하게 기다릴 수 있었을까 하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물론 소설 원작이고 영화이기에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나 영화이기에 이런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온다면 글래스 함장처럼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타격을 입게 되더라도 그 후 명분이 생기게 되므로 아칸소의 희생으로 전쟁을 막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것까지 내다보고 내린 판단이라면 정말 뛰어난 지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것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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