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 이혼' 2화 리뷰

JTBC 역대 9위의 시청률을 기록한 '신성한, 이혼'은 2023년 3월부터 방영되어 시청자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럼 이혼 전문 변호사로 거듭난 주인공 신성한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스토리의 드라마 2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신성한은 왠지 모르게 사연이 많은 모습을 은연중에 보이고 있어서 시청자에게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각 캐릭터마다 속사정이 있을 터인데, 이서진은 얼추 1화에서 내용이 다루어져서 알려진 상태입니다. 이서진의 재판 소송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2화에서 밝혀집니다.

 

신성한 이혼 2화 등장인물

신성한(조승우)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이혼 전문 변호사입니다. 어릴 적부터 유복하게 자라고 명석한 두뇌까지 겸비한 그가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2화에서는 피아니스트의 면모를 살짝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지내는데, 어느 날 그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 길로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고, 쉽지 않았지만 끝내 합격하여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게 됩니다. 밑도 끝도 없이 이혼 소송만 수임하며 달려온 것이 어언 2년, 머지않아 그토록 마주하고 싶었던 사람을 찾아가 단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었던 질문을 하려고 다짐합니다. 2화에서 그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서진(한혜진)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 DJ였던 그녀는 한순간의 잘못으로 이혼을 당하게 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양육권을 위해서 이혼 소송을 준비하는데,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을 찾아와 엮이게 되는 인물입니다. 2화에서는 이혼 소송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형근(김성균)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입니다. 알고 보면 신성한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신성한과 자주 식사와 술자리를 갖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서로 존칭을 쓰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서진의 팬으로 이서진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인물입니다. 개인 또한 속사정이 있는데, 드라마 전개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조정식(정문성)

부동산 대표로 신성한과 장형근의 친구입니다. 신성한의 건물에 임대로 들어와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입니다. 고급차, 고급시계 등을 좋아하는 인물로 철없이 겉멋만 잔뜩 들어간 인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드라마 전개에 따라 친구 신성한의 부탁을 잘 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강희섭(박정표)

이서진의 남편입니다. 심각한 의처증 증세를 보이는 인물로 이서진의 속옷을 사진 찍고 매일 확인하는 짓을 합니다. 그리고 30분마다 사진 찍어 보내길 강요하고, 모멸감이 느껴지는 메모지를 집안곳곳에 붙여놓고 보게 합니다.

한편으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도 있는데, 절친이었던 이서진의 친오빠와 동업을 하면서 회사가 부도에 처할 상황에 놓이자, 자신의 집을 팔아서 부채를 대신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러는 바람에 이서진의 이혼 결심이 늦어집니다.

강현우(장선율)

초등학생인 강현우는 이서진의 아들입니다. 신성한은 현우와의 만남을 통해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몇 번 더 만남을 갖게 되고, 현우가 심적으로 몹시 괴로워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현우는 누구와 살고 싶은지 솔직히 신성한에게 말하게 되고, 신성한은 그 선택을 존중해 주려고 합니다. 

박유석(전배수)

대형 로펌인 금화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입니다.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신성한을 늘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전개를 통해 신성한과 대립하는 관계로 보이는 인물입니다. 

박애란(황정민)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며느리이며 병철의 아내이자, 두 딸 미영, 미소의 엄마입니다. 신성한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청소를 하는 분으로 신성한을 알게 됩니다. 집안 시어머니 명의로 된 건물이 여러 채 있는데, 며느리(박애란)가 도맡아 다 관리하고 다닙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김밥집 식당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청소일을 통해 돈을 법니다. 저녁에는 집에 가서도 밥을 늦게 차린다고 시집살이를 하는 딱한 처지의 인물입니다.

서병철(이상구)

박애란의 남편이자 가장이지만, 시어머니의 위세에 힘을 못쓰는 처지의 인물입니다. 따로 돈을 버는 직장에 다니지는 않고 있어서 무늬만 가장인 처지입니다. 고부간의 갈등을 중재하지 못하고, 집안의 평화를 이끌지 못해서 안타까운 상황을 만듭니다.

박을분(허진)

서병철의 어머니이자, 박애란의 시어머니입니다. 평소 박애란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온갖 궂은일을 시키는 인물입니다. 말이 험하여 며느리를 하대하는데, 미영과 미소 두 명의 손녀들에게까지 말을 함부로 하여 문제의 발단이 됩니다.

 

신성한 이혼 2화 줄거리

이서진과 강희섭은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현우의 양육권을 두고 재판을 갖습니다. 이서진의 외도로 양육권을 갖기가 힘든 상황에서 신성한 변호사는 현우와의 대화로 승소할 수 있음을 직감합니다. 현우는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많이 괴로워하지만, 신성한은 둘 중 누구와 살건지를 묻자, 엄마와 살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구나 충격적 이게도 보면 안 되는 영상을 봤다고 하소연하면서 신성한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묻습니다.

소송에서 신성한은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는 상대측 변호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듭니다. 현우의 일기장에는 엄마와 살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현우의 불안전한 심리 상태를 아빠인 강희섭은 어떻게 도륙 냈는지를 신성한은 심문을 통해 입증합니다. 안타깝게도 아빠라는 강희섭은 엄마인 이서진이 외도를 한 나쁜 엄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영상을 보여줬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인간의 존엄, 불안전한 심리 상태를 누가 더 처절하게 짓밟았는지 스스로 입증해 줍니다. 

 이서진은 그 사실을 알고 결국 실신하게 되고, 깨어나 아들 현우를 찾아갑니다. 평생 지우지 못할 기억을 아들에게 준 엄마가 평생 용서를 빌겠다고 말을 전하면서 일단락됩니다. 결국 재판에서 신성한은 승소하지만, 찝찝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신성한은 이 찝찝함을 와인 잔의 소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물론, 트로트도 함께. 

한편, 변호사 사무실 건물을 관리하는 아주머니 박애란은 신성한과 인사를 하면서 이혼 소송 비용이 비싼지를 묻습니다. 박애란은 이곳저곳 건물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주로 보이지만, 실상은 시어머니 박을분의 건물이고 관리만 박애란이 도맡아 하는 상황입니다. 시어머니는 같은 건물 다른 층 집에서 살지만, 낮에는 서병철과 박애란 집으로 내려와서 거의 한집에 사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시어머니의 잔소리, 험담 등을 수십 년 동안 참아내고 견디었지만, 박애란은 인내의 한계를 느낍니다. 자신에게는 그렇다 치지만 자식들에게도 험담과 구박을 주는 일이 잦자, 박애란은 남편 서병철에게 하소연하면서 제발 시어머니의 과도한 요구와 험담을 중간에서 말려줄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서병철은 어머니가 어디 바뀔 위인이냐며 그려려니 하라고 말합니다. 너무나 무책임한 말에 박애란은 속이 뒤집어집니다. 남편이 남의 편이라더니 그 짝이 딱 맞는 상황인 것이죠. 

사실, 남편 서병철은 사업을 하다가 주저앉아서 힘을 못쓰는 처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머니께 의지하는 자신이 처량하고 제대로 자기의 주장을 펼 수 없는 입장인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아내에게 몹쓸 말과 심한 요구를 하는 어머니께 말 한마디 못하는 처지입니다. 아내는 이제는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서병철에게 선전포고를 합니다. 

사건은 시어머니 박을분이 한 집에서 살겠다고 선언하면서 서로의 감정은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두 딸들은 할머니가 왜 우리 집으로 들어오냐고 난리를 치고, 시어머니는 손녀딸들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이제는 손찌검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며느리인 박애란은 더 이상은 못 참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때리지 마라고 눈에 쌍심지를 켭니다. 시어머니는 네가 그럼 어쩔 건데 라는 표정으로 계속 손찌검을 딸에게 하자, 박애란은 시어머니를 똑같이 때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서진은 승소하였지만, 양육을 위해서는 오랜 실직을 깨고 취업의 의사를 내보여야 하는 입장이 됩니다. 하지만, 공인에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재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 이서진은 돌이켜보면 이혼을 할 수 있었으나, 친오빠와 남편의 비즈니스와 오빠의 죽음 등으로 이혼을 해야 하는 타이밍을 놓친 가정사가 있음을 신성한에게 털어놓습니다. 신성한 또한 개인사가 있는데 조금씩 밝혀지는데 포토송이에 색을 하나하나 칠하는데 이제는 포도송이 한 알이 남았습니다. 이 한 알만 채우면 누군가를 찾아가 발칵 뒤집으려고 하는 계획입니다. 뭔가 신성한에게 말 못 할 사정이 곧 밝혀집니다. 

그 마지막 사건이 박애란의 이혼 소송이 될 예정입니다. 박애란의 사정사가 다음 회에서 밝혀집니다. 신성한은 친구들과 진탕 술을 걸치며 청계천으로 보이는 곳에서 거닐며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앞에 떡하니 피아노가 놓여 있습니다. 피아니스티로 꽤나 성공한 그가 피아노가 보이자, 잠시 망설이더니 감정을 피아노에 담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격한 감정과 고통과 슬픔이 느껴지는 연주곡이 시작됩니다.

 

신성한 이혼 2화 감상평

이서진의 가정사가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내용이 있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장면에 몰입이 되었습니다. 불법적인 영상 배포 그리고 그로 인한 가정의 파탄, 이혼 소송 중 양육권 다툼 등 신성한은 승소했지만, 씁쓸함에 술로, 노래로 그 마음을 쓸어내리려고 합니다. 2화에서는 신성한의 과거사도 조금씩 밣혀지는데, 유럽에서 꽤나 유능한 피아니스트였던 점과 교수였다는 점이고, 포도송이가 다 차면 누군가에게로 가서 따지겠다는 말이 사연이 깊어 보입니다. 

두 번째 사건을 맡게 될 고부간의 갈등으로 인한 이혼 소송이 3화의 주요 내용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2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피아노에서 뛰어난 연주를 하였던 신성한이 술이 아니면 연주를 하지 않았을 것인데, 감정에 휩싸여 열주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볼 수 있고, 그 심정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는 연주였습니다. 

앞으로의 스토리가 기대가 됩니다. 다음 3화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3화에서 뵙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4.16 - [드라마] -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 이혼' 1화 리뷰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 이혼' 1화 리뷰